월간 윤종신 (feat. 성시경) - 내일 할 일

오랜만에 영석이 형 블로그에 놀러 갔다가 발견한 노래.

처음에 듣자마자 너무 좋다고 생각해서 잊어버리지 않게 이곳에 저장.


소울풀한 창법들도 좋지만, 개인적으로는 담백한 성시경의 목소리를 좋아해서 더 많이 좋은 곡을 불러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, 이런 좋은 곡이 있어서 다행이다.


원래는 2008년도에 윤종신 본인의 11집 앨범 "동네 한 바퀴"에 수록한 곡인데 크게 빛을 보지 못한 곡인 것 같다.

그러다가 2013년 월간 윤종신 2월호때 "서로의 곡을 바꿔 부르기"를 했는데, 그 때 성시경이 이 곡을 다시 부르게 됐다.


윤종신의 원곡을 들어봐도 참 좋은 곡인데, 개인적으로는 성시경의 음색을 더 선호해서 그런지, 이 새로운 버전이 더 좋게 들린다.

근데 왠지 이 좋은 곡도 크게 뜨진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.



*성시경 버전


*윤종신 원곡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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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omain Registrar (도메인 등록) 추천 - Hover

도메인 등록 (Domain Registration). 인터넷 땅에 내 깃발을 꽂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.

한번 등록하면 내가 해지하지 않는 이상 그 주소는 나만의 것이 되니까. 


워털루에 다닐때 왠지 블로그가 유행이어서 친구들이 다들 만들때 나도 만들었는데, 기왕에 만들꺼 yongwanee.tistory.com 같은 주소 말고 멋지게 내 주소 하나 장만하고자 해서 yongwanee.com 도메인 이름을 등록했다. 


도메인 등록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. Domain Registrar 를 골라서 구매하면 되는데 보통 일 년에 ~$10불 정도 한다. 한 달에 일 불도 안 되는 값으로 내 고유의 인터넷 주소를 고를 수 있는 거다.


근데 Domain Registrar 회사들을 보면 대체로 상술이 심한 곳들이 많다. 막 일 년에 $7불이면 돼요! 하고서 막상 등록하려고 하면 이것저것 기능들이 너는 필요하니 일년에 돈을 더 내는 것이 좋아, 아님 웹호스팅도 해라, 하면서 계속 돈을 더 쓰라고 재촉하거나 몰래 기능을 추가해서 돈을 빼가기도 한다.


이런 회사들이 왜 이러는 걸까? 

이유는 마진이 낮아서 인 것 같다.


도메인 등록이라는 것은 딱히 특별한 것이 아니고 제공하는 서비스도 회사마다 다 똑같다. 그러니 거의 유일한 경쟁력은 가격이고 최대한 가격을 낮추려고 하는 것 같다.


회사들이 일 년에 ~$10을 받아도 그중에 한 70%는 다른 회사에 넘겨줘야만 한다.

이유는 인터넷 주소를 관리하는 시스템에 있다.


인터넷에 존재하는 모든 인터넷 주소는 ICANN 이라는 조직이 관리한다. 미국에 있는 이 조직은 원래 미국 정부 대신 인터넷 주소들을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.



*이곳은 인터넷 주소들이 관리되는 ICANN 미국 본사. 


ICANN 은 .com 으로 끝나는 모든 주소들을 VeriSign 이라는 회사가 관리하도록 넘겼고, VeriSign 은 .com 을 등록하는데 일년에 대략 $7 정도를 요구하고 있다.


그러니 일 년에 $10을 내봤자, $7은 VeriSign에 넘겨줘야 하고, 또 추가적으로 한 $0.1도 ICANN 에 지불해줘야 한다. 


이렇게 여기 떼이고 저리 떼이고 회사 운영비 떼고 나면 사실 별로 남는 게 없을 터. 근데도 경쟁사들은 가격을 내리니, 모든 회사들이 일단 최대한 가격을 낮게 광고하고, 막상 등록하려고 하면 이상한 추천을 계속하는 것이다.


나도 처음에는 Netfirms 라는 곳에서 도메인을 등록했는데, 어느 날 보니까 $100이 넘게 자동으로 지불이 되어있었다.

알아보니까 왠지 모르겠는데 저절로 일년에 $100 짜리 웹호스팅 플랜에 가입돼버린 거다.


*사기꾼들


너무 억울하고 너무 사기꾼들 같아서 바로 환불을 받았다. 사실 환불은 너무 빨리 잘 해줘서 좋은 회사인 것 같은 착각을 들게도 만들었다. 그래도 사기꾼들. 처음에는 싸게 해줬다가 멋모르고 비싸게 자동으로 지불하게 만들어 놓은 게 참 괘씸하다.


그래서 좋은 곳을 물색하다 찾은 곳이 http://www.hover.com 이다.



*내 주소의 새로운 집


이곳처럼 깨끗하고 정직한 곳을 못 봤다.

다른 곳은 더 저렴한 곳도 있지만 그런 곳들은 전부 가입하려 하면 "아! 근데 Whois Privacy 기능을 추가하려면 일 년에 $3을 더 내세요" 등등 추가적인 비용을 더 쓰게 만든다.


사실 whois privacy (도메인 등록에 개인 이메일 주소를 안 보이게 해서 스팸이 오는 것을 방지하는 것) 같은 기능은 대부분 필요한 것이고, 이 기능 해주는데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닌데...


근데 Hover 이곳은 그런 것 없다. 심플하다. 그냥 도메인 등록하고 싶으면 도메인 등록하는 거고 그냥 그게 끝. 이것저것 추가하라는 것 없이 깔끔하다. 이미 필요한 기능들은 기본으로 다 준다.


그래서 바로 Hover 로 domain transfer 시켜버렸다. Domain transfer 도 어려우면 발레파킹처럼 "발레 domain transfer" 서비스도 제공해줘서 그쪽에서 알아서 다 해주는 것도 있다. 추가로 캐나다 토론토에 있단다.


강추.


Nakashima Mika - 연분홍빛 춤출 무렵

나카시마 미카는 뭔가 아련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. 

비록 가사를 알아듣지 못해도 느낌이 잘 전달되는 것 같다. 


11월에 이 곡을 올리는 이유는 며칠 전에 우연히 포지션의 하루라는 곡을 들었기 때문. 전주만 듣고 나카시마 미카의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었는데 갑자기 남자 목소리가 나와서 놀랐다. 알고보니 포지션이 이 곡을 리메이크 한 거였다. 


개인적으로는 원곡이 더 좋은 것 같은데, 그건 그저 내가 먼저 들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, 나카시마 미카의 목소리 특유의 분위기가 더 좋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. 


나카시마 미카의 원곡:



포지션 하루:



사실 계절에 더 어울리는 나카시마 미카의 곡은 박효신이 리메이크했던 눈의 꽃이겠지만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