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X-T1 + XF 18-55MM] 후지 X-T1 을 장만하다!

결국... 소니 A6000을 리턴하고 후지 X-T1 + XF 18-55MM를 샀다.

이유는 결국 렌즈 때문이었다.


소니 A6000 바디는 정말 훌륭한 바디다. 크기도 작고, 디자인도 미니멀하고 예쁘고, 컨트롤도 쓰기 꽤 편하며, 특히 오토포커스 능력이 엄청나다. 


하지만 마지막까지 비교했던 것은 소니 E-Mount 와 후지 X-Mount로 나온 렌즈들이다. 


결정적인 요소는 기본 줌렌즈의 성능 차이. 소니는 16-50MM f/3.5-5.6 SELP1550이 기본 줌이고, 후지는 XF 18-55 f/2.8-4 가 기본 줌이다.


소니가 16mm 광각 대를 제공하기는 하지만, 후지가 기본적으로 1-stop 더 밝고, optical 능력도 훨씬 더 뛰어나다는 평가다. 

물론 가격은 후지 렌즈가 훨씬 더 비싸지만, 소니는 따로 산다고 해도, Carl Zeiss 나 G 렌즈를 사더라도 f/4 보다 밝은 렌즈를 찾을 수가 없었다.


여행을 다닐 때는 기본 줌만 달고 다닐 텐데, 그럴 때 실내나 밤에 찍기 위해 더 밝은 렌즈를 무조건 갖고 싶었다. 후지에서 OIS 가 3~4 stop 어드밴티지를 준다고 하니, f/2.8 + OIS 면 좋은 성능을 기대해볼 만 하다.


마지막까지 A6000 + SELP1550 + SEL24F18 VS X-T1 + XF 18-55 를 저울질했지만, X-Mount 에 있는 렌즈들의 성능, 후지 색감 등을 고려해서 결국 후지로 넘어왔다.